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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의 중요성 황현수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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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bigtree.onmam.com/bbs/bbsView/6/6004623

저는 책을 읽는 것과 글 쓰는 것을 참 좋은 하는 사람입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 두 권의 책을 읽었고, SNS에 올린 저의 글을 읽고 적지 않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위로와 힘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부터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글도 쉽게 써지지 않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가 깨달은 이유는 이것들을 행해오던 선한 ‘반복’이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자 바빠진 일상으로 인해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나인 강수진씨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반복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토슈즈를 하루에 네 켤레나 갈아 신을 만큼 매일 18시간의 피나는 연습에 몰입했습니다. 한 시즌에 200-250개씩 토슈즈를 바꿔 신었고, 극장의 물품 담당자가 제발 토슈즈 좀 아껴 신으라고 충고한 적도 있을 정도였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대신 나의 발레 실력은 이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확연하게 성장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복의 중요성은 강수진 뿐만 아니라 유명한 음악가나, 운동선수들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반복이 생각이상으로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미국에 오랫동안 거주하신 한인 분들의 영어가 생각만큼 늘지 않는 이유 또한 반복의 결핍 때문입니다. 적당히 먹고 살만큼 영어를 하게 되면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운동이나 어떤 일에 있어 실력이 생각만큼 늘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한 선에서 힘을 빼고 반복을 멈추고자 하는 우리 안의 유혹에 굴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유익하고 선한 일에는 반복하는 것이 어렵지만, 덜 유익하거나 무익하고 악한 일에는 반복이 쉽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묵상과 기도, 말씀을 위해 시간을 내는 일은 반복이 쉽지 않습니다. 독서나 운동, 혹은 전문적인 실력을 키우는 것에도 반복이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술이나 담배, 혹은 유투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것에는 너무 쉽게 반복이 될 뿐만 아니라 쉽게 중독이 되어 버립니다.  

 

사도 바울은 젊은 목회자였던 디모데에게 선한 반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영적 아들인 디모데가 날마다 성장하기를 멈추지 말 것과 무익한 일에 반복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개역한글 딤전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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