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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보시기에 늘 선한 결정을 하십시오 황현수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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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bigtree.onmam.com/bbs/bbsView/6/5907354

"I have completed the reading assignment."

(독서 과제를 완료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미국 세미너리(신학교)에 다니신 분들은 이 문장을 종종 접해보셨을 것입니다. 사우스웨스턴 세미너리의 교수님들께서 중간이나 기말고사 문제중 하나로 교과서 읽기를 마쳤는지에 대한 '양심' 확인 문제를 내시곤 했습니다. 그러면 그에 대한 답으로 위의 문장을 적어야 했습니다. 

 

사실 한 번은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100% 읽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위의 문장을 그래도 적어내고 싶었습니다. 정말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 적어낸 것이 "I have completed 70% of the reading assignment"였던으로 기억이 납니다.  참 쉬운 문제이지만, 동시에 참 도전적이고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현재 침신대 기교과 2학년에 재학중인 큰 아이가 이번학기에 저의 동문이신 교수님의 성령론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 동문 목사님들, 교수님들이 다들 그렇지만 이 동문 교수님은 참 뛰어난 학자이시기에 참 많이 배우고 있다고 아이가 말합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럽게 중간고사를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치루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미리 예상문제를 알려주셨지만 학교가 아닌 가정인지라 절대로 책이나 프린트물을 보지 말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일종의 양심문제입니다.

 

아이가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만 아직 2학년인지라 다소 어려웠는지 91점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합니다. "왠지 남들은 책을 볼것 같아 저도 유혹이 되었지만 그래도, 책이나 프린트물을 보지 않았어요" 

제가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속이면서 100점을 맞는 것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네 점수가 훨씬 좋은 것이다"

인생의 모든 문제앞에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결정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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