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의 차선책- 하나님에 대한 오해 | 황현수 | 2021-0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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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의 효과적인 차선책은 신자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해 오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릴 적 주일학교 예배시간에 자주 부르던 찬양(?)이 있습니다. 사실 이게 찬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사가 이렇습니다.
"예배시간에 떠드는 아이 예수님이 보시면 뭐라하실까 기도시간에 장난꾸러기 예수님이 보시면 뭐라하실까 아니아니 안돼죠 예수님이 화내실거야..."
주일학교를 잘 나오신 분들은 이 찬양을 아실 것입니다. 그냥 불렀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이건 찬양이 아닐뿐더러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심각한 곡해를 하게 만드는 나쁜, 잘못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불려지는 것 같은데 이젠 멈추어야 합니다.
과거 유교적 색채가 강한 한국교회에서 예배시간은 엄숙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린 아이들조차 예배시간에 조용히 해야 했습니다. 뭐, 예배시간에 조용한 것은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시간에 좀 떠들었다고 목사님, 선생님이 아닌 예수님이 화를 내신다? 정말 예수님이 화를 내신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공관복음에 보면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장난치고 떠들 때에 제자들을 비롯한 어른들이 야단을 칩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잘했다! 아주 정신사나워 죽는줄 알았다"라고 하십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백번 양보해서 봐도, 예수님이 어린 아이들이 떠들었다고 우리처럼 '버럭' 야단치실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마귀는 이천 년전에 이미 패배하였습니다. 그 후 마귀는 차선책으로 믿는 신자들의 생각과 마음속에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집어 넣습니다. '하나님은 무서운 분이라고' '하나님이 야단치시는 분이시라고' '하나님께서 화내실 것이라고' 등등 말입니다. 이런 마귀의 전략은 상당히 효과적이었고 지금도 교회에서 잘 먹혀듭니다. "주일에 어디 놀러가면 하나님께서 징계하시지." "박집사가 말씀에 순종안하다가 하나님께 벌받아 교통사고 났지" 등등 말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징계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징계에는 그 무엇보다 큰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 징계를 당해도 하나님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깊은 사랑을 느낍니다. 반면,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하면 아무리 사랑을 받아도 하나님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신앙의 성장이 더디고, 열매없는 율법적인 힘든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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