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모든 소망이 꺾였을지라도’ | 운영자 | 2020-0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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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런던의 한 길모퉁이에서 구두를 닦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언제나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신사가 소년에게 “구두를 닦는 게 뭐가 그리 즐겁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년이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즐겁지요. 저는 구두를 닦고 있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닦고 있거든요.” 이 소년이 바로 ‘크리스마스 캐럴’과 ‘올리버 트위스트’의 작가인 찰스 디킨스입니다. 비록 소년의 현실은 암울해도 희망이 있었기에 즐거웠던 것입니다. 성도의 삶은 더욱 이러합니다. 우리의 현실이 캄캄해도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예수 그리스도로 믿음으로 우리 안의 희망이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믿음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믿음’입니다. 이 말은 원문으로 보면 ‘모든 소망을 반하여’라는 의미로서 ‘소망이 전혀 없을 때’, ‘보이는 모든 소망이 꺾였을지라도’라는 의미입니다. 즉, 아브라함은 보이는 모든 소망이 꺾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이성적인 생각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또한 그는 보이는 상황-자신과 아내 사라의 노쇠함-에 낙심치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더욱 신뢰하였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라고 정의합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이란 비록 지금은 보이지 않을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믿은 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보이는 소망들이 하나씩 꺾이는 시대인지도 모릅니다. 그로인해 마음에 의심이 생기고, 낙심하여 주저앉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서점에 가면 ‘마음이 꺾일 때 나를 구한 한 마디’. ‘실망했을 때 위로가 되는 한 마디’ 등의 시리즈가 유행합니다. 내 마음이 꺾였을 때 위인들의 한 마디 조언도 큰 힘이 됩니다. 그렇다면 살아가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의 말씀은 우리에게 얼마나 더 큰 힘이 되겠습니까?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여전히 우리를 위해 일하시고 계시며, 이 모든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보이는 상황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더욱 의지하여 다시 살아나시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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