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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것을 준비하신 하나님 황현수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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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기록된 성도의 죽음 중, 모세의 죽음은 가히 부러워할만한 죽음입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나이 120세까지 장수하였고, 죽을 때에도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다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깊이 묵상하다 보니 어쩌면 이런 죽음이 모세 본인에게는 참 답답하고 안타까운 죽음일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모세의 육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에 충분히 강건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시력이 좋았고, 충분히 오래 걸을 수 있었고, 충분히 적들과 싸울 수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앞이 잘 안보이고, 몇 발자국 걷기에도 힘든 몸이었다면 더 쉽게 가나안을 포기할 수 있었을 텐데 오히려 정반대였기에 모세는 가나안 땅 입성을 내려놓기가 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힘이 충분한 모세에게 가나안을 포기하게 하셨을까요? 물론 므리바 물가에서 모세가 혈기부린 이유가 표면적인 이유이고, 차기 지도자인 여호수아의 리더십을 세워주시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깊은 이유는 가나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천국의 안식을 모세에게 더 빨리 주시기 위함입니다. 가나안 땅을 밟고 서서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 천국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훨씬 더 좋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입성을 포기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모세가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천국에 올라간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더 좋은 것을 준비하셨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 앞길을 막으시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할 없기에 때로는 원망의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날 위해 더 좋은 것을 준비하셨음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순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금반지를 준비하고 계신데, 내가 구리반지를 포기하지 못한다면, 결국 더 좋은 것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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