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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길 잘했다고 말할 날이 옵니다” 황현수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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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류 수필가인 소노 아야코는 소망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낙심하기 보다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라고 권합니다. 가령, 간절히 지망하던 회사에 취직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그녀는 “그 회사엔 분명히 당신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었을 거예요. 이에 불합격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날이 올 거예요”라고 말해준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낙관주의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카톨릭 신자인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한 이유가 꼭 나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다른 무언인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믿고 다음 단계를 준비했을 때 새로운 길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면 내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어 실패와 아픔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지만, 결국에는 더 좋은 결과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을 통해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세밀하게 인도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고 간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 겪고 있는 절망스런 결과에 낙심하여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안에 숨겨두신 큰 뜻이 있음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잘 알려진 중국 고사성어 중에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신앙인의 말은 아니지만 일반 은총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의 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모든 실수, 실패, 아픔까지도 최상의 것을 빚어내시는 재료로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친구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이 되었는데, 나만 이런 저런 이유로 진학을 못했습니까? 친구는 채용되었는데 나만 원하는 직장에 채용이 안 되었습니까? 이웃은 원하는 대로 재산을 불려 가는데, 우리 집만 늘 사업에 실패합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믿음을 굳게 하십시오. ‘그 대학에 떨어지길 잘했다’ ‘그 직장에 안가길 잘했다’ ‘그때 사업을 접기를 잘했다’는 말을 할 즐거운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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