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의 당신에게 | 황현수 | 2020-0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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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부터 영상예배를 생각을 해왔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영상예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어색하고 쉽지 않았지만 차츰 적응이 되어갔고, 무엇보다 제가 설교하는 영상을 보면서 저의 스피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가 있어 좋습니다. 그런데 설교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가기에 보다 깔끔한 외모를 유지하고자 나름의 노력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새벽에도 면도를 하고, 머리에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얼굴에 BB 크림을 바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 얼굴이 어둡거나 지저분하면 영상을 통해 설교를 듣는 분들의 마음이 말씀을 듣기도 전에 닫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니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두 번째 뵙고 내려왔을 때에 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났는데 그 빛이 얼마나 밝은지 사람들이 차마 (두려워서) 쳐다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목사로서 모세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모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알고, 그대로 행하면 우리의 얼굴 또한 밝은 얼굴, 웃음꽃이 피어나는 얼굴이 될 것입니다. 성경을 보니 그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모세는 전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당신을 찾는 자에게 당신의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모세는 40일을 주야로 금식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 것입니다. 둘째, 모세는 일상의 예배 생활에 신실했습니다. 그는 매일 회막에 나아와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였습니다. 신실한 예배 생활을 통해 모세의 얼굴은 환하게 변해간 것입니다. 셋째, 모세는 감사의 입술을 지녔습니다. 그는 힘든 삶속에서도 그의 입술을 감사함으로 지켰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감사할 것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삶에 감사가 넘치니 얼굴이 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셋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감사의 입술’입니다. 이스라엘 광야 1세대는 늘 ‘악평’하다가 결국 그 악평대로 망하고 말았습니다. 기도생활이 좀 부족해도, 예배 생활이 좀 부족해도, 감사의 입술이 있는 사람의 얼굴을 언제나 밝습니다. 삶이 찌들어 무표정인 여러분의 얼굴도 이제 바꾸지 않으시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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