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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열매를 추수하고 계시나요? 황현수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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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초, 서울의 한 교회의 후원을 통해 제주에서 열린 작은 교회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참 오랜만에 가본 제주도, 비록 아주 짧은 일정이라 구경은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넓은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참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제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감귤나무들이었습니다. 시가지를 벗어나니 집집마다 감귤나무가 심겨져있었는데 수확을 앞두고 매달려있는 주황색 감귤들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저는 주황색이 이토록 예쁜 색인지를 전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또한 감귤하나하나가 저를 향해 “저는 준비가 되었어요. 어서 저를 수확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11월은 추수감사절이라는 교회절기가 있는 달입니다. 추수감사절이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냐 안 맞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계절에 나는 올해 무엇을 심고, 맺었으며 이제 추수하고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2019년이 시작 된지 10개월이 지나고, 11개월째도 중순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열심히 씨를 뿌린 사람은 추수할 것이 많을 것이고, 대충 뿌린 사람은 대충 거두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상식을 뛰어넘는 열매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감사’라는 열매입니다. 이 열매는 봄에 심지 못했어도, 여름에 심지 못했어도 아니 어제까지 심지 못했어도 오늘이라도 심으면 거둘 수 있는 열매입니다. 나의 지난 10개월의 모습이 주님 앞에서 부끄러움만 가득할지라도 감사의 열매는 얼마든지 풍성하게 거둘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감사의 열매는 나의 수고의 열매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마음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에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열매를 심고 맺으십시오. 오후 바쁜 일과 중에 감사의 열매를 심고 맺으십시오.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감사의 열매를 심고 맺으십시오. 그러면 감사의 열매를 통해 영광 받으신 우리의 주님께서 더 큰 감사를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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