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의 은혜가 있습니다 | 황현수 | 2019-1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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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땅에 입성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지도하에 그 땅을 분배 받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지파들의 땅에서 6개 성읍을 택해 ‘도피성’으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이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를 보호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장소입니다. 그런데 구약의 이 도피성은 우리에게 세 가지 큰 교훈을 줍니다.
첫째, 도피성은 바로 날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장소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소망을 품습니다. “하나님, 저 악한 자들을 언제까지 참아주시렵니까? 저 악인들을 즉시 쓸어버려 주십시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시고 싶으실 것입니다. “그래 좋다. 그런데 너도 죄인이기에 네가 먼저 죽임을 당해야 되는데 그래도 괜찮겠느냐?” 우리 또한 여전히 죄인이고 의도치 않은 큰 잘못을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피할 곳이 바로 도피성입니다. 도피성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날 위한 은혜의 장소입니다.
둘째, 도피성은 내가 오늘 심은 씨앗의 열매입니다. 도피성을 위해 여섯 성읍을 선택할 때에 그 여섯 중에 내게 속한 성읍이 포함된다면 왠지 내 것이 사라지고,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오늘 포기한 그 성읍으로 인해, 부지중에 큰 죄를 지은 나 자신이, 내 가족이, 내 친척이, 내 이웃이 그 도피성으로 재빨리 도피하여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지금 우리에게 있는 도피성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더 이상 눈에 보이는 도피성이란 장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죄와 허물이 가득한 우리가 마귀의 정죄로부터 피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또한 삶의 무거운 짐으로 허덕이는 우리가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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