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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없는 교회주의에 대한 반론 황현수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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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교회론 중에 스스로 개혁적이라고 말하는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것이 ‘건물 없는 교회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건물 없는 교회주의를 주장하는 분들은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니 굳이 특별히 큰 교회를 임대하거나 건축해서 예배드릴 필요가 없고, 교회 인테리어에 큰 힘을 쏟지 않아도 되며, 교회를 크게 건축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는 주장하며 큰 교회를 비난합니다. 또한 구약성경의 성전이 신약시대의 교회와는 다르니 성전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물론 성경에 나온 교회의 의미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의 모임이니 이분들의 교회관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또한 구약의 성전과 신약의 교회가 완전히 동일하다고(identical)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반만 맞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자 믿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 즉 건물을 교회라고 부르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며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드린 예루살렘 성전은 신약의 교회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기에 교회를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도 결코 틀린 것이 아닙니다.

 

  학개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성전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책망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의 성전 터는 황폐함의 극치로 방치되어 있었음에도 그들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성전 건축을 십 수년째 멈추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성전은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요 건물이 아니니 굳이 수리하거나 건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그들의 모순된 신앙을 책망합니다. 학개 선지자는 성전(교회)의 형편에는 무관심하면서도 정작 본인들은 상당히 좋은 집에 거하는 모습으로 인해 그들의 삶에 열매가 없음을 말합니다. 내 집은 작은 흠집만 생겨도 신경을 쓰면서 주님의 교회 건물이 누추한 것에는, 교회의 필요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신앙, 어쩌면 이런 신앙은 대형교회 우월주의보다 더 삐뚤어지고 위험한 신앙입니다. 주님을 정말 사랑한다면 내가 속한 교회를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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