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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는 태어나지 않고 계속 되어가는 것입니다 황현수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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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2~3년 전의 기억입니다. 현역복무를 마치고 대학에 3학년에 복학한 후 예수전도단(YWAM) 대학지부에서 시행하는 8개월간의 합숙 제자훈련학교(UDTS)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참 크고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8개월의 시간을 보내고(은혜로 안 짤리고) 드디어 수료식 날이 되었습니다. 당시 교장 선생님이셨던 김광일 간사님께서 마지막 권면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제자훈련학교를 수료했다고 해서 제자가 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은 제자로서 살아가는 기본을 배운 것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이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은 성도이자 제자입니다. 특별한 훈련을 받아야만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 믿음으로 영접한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제자들입니다. 그러나 제자로서 살아가려는 성도와 여전히 불신자처럼 살아가는 성도로 나뉘는 것입니다. 지난 주 몇 분의 성도님들께서 저에게 한탄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저는 일대일 제자훈련 과정을 마쳤음에도 여전히 갈등 속에 살아가네요…….” 참 귀하고 진솔한 고백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불필요한 고민입니다. 왜냐하면 제자훈련을 평생 받는다 해도 예수님과 같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제자훈련은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것을 평생 배워가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에 많은 분들이 수료한 ‘일대일 제자훈련’은 사실 ‘훈련과정’이 아닌 새가족반 공부 이후의 기본 ‘양육과정’입니다. 그러하니 내 모습이 아직 제자의 모습이 아니라고 심각하게 고민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두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저는 전문 선교단체에서 8개월간의 제자훈련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가장 교만했고, 가장 하나님마음을 아프게 했던 시기가 오히려 그 제자훈련을 수료한 후였습니다. 제자훈련은 평생을 두고 가야하는 과정입니다. 기억하세요. 그 어떤 제자도 태어나지 않고 평생을 두고 되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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